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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또 '독성 물질' 포르말린 누출사고…폐기 방침

입력 2019-09-05 08:10 수정 2019-09-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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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성 물질인 포르말린이 학교에서 누출되는 사고가 요즘 잇따르고 있습니다. 속도 메스껍고, 눈도 따갑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대피하거나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요. 일부 교육청들은 학교 안에 있는 포르말린을 아예 폐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화학물질전문처리반이 깨진 유리병을 쓸어담습니다.

어제(4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안동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붕어표본이 담긴 병이 깨졌습니다.

병에 든 독성 물질인 포르말린 1L가 새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과학실입니다.

혹시 공기 중에 포르말린 성분이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고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고 있습니다.

실제 사고 2시간 이후 과학실 공기를 측정해 보니 허용치 2배의 포르말린 성분이 나왔습니다.

과학실과 옆 반에 있던 학생 등 학생과 교사 6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학생 : 연기가 갑자기 나는데 하얗게 막 나던데요. 소화기 뿌린 것처럼. 가슴이 좀 먹먹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지난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포르말린이 새나가 전교생 12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지난달엔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사가 포르말린이 담긴 병을 옮기다 깨뜨리기도 했습니다.

누출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과 경북 등 일부 교육청은 학교 내 포르말린을 모두 거둬들여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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