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캐리 람 장관, 송환법 공식 철회"…홍콩증시 급등

입력 2019-09-04 18:55 수정 2019-09-04 1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캐리 람 장관 "송환법 공식 철회"…증시 급등

[앵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6월 초부터 시작된 홍콩의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가 점차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입장인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홍콩 정부가 정확히 언제 발표할까요?

[기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오늘 범죄인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도 정부 소식통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범죄인 송환법에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타이완 등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홍콩 시민단체 등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인권 운동가나 반정부 인사 등이 중국으로 인도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철회를 요구하며 6월 초부터 반대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법안을 무기한 보류하겠다"며 "송환법은 죽었다"고 선언했지만, 지금까지 공식 철회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 주식시장의 항셍지수는 오후 한때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앵커]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발표 이후 시위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홍콩 시위는 6월 9일 약 100만명이 모여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점차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반복됐고,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만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지난 2일부터는 학생들의 동맹휴학, 노동계의 총파업, 소비자의 불매운동 등 '3파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시위대는 지금껏 송환법 완전 철폐를 포함해 5가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람 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공식화하더라도, 아직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 행정장관 직선제 등의 요구는 남아 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이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하면 갈등은 상당히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홍콩 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2. '대마 밀반입 혐의' CJ그룹 장남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오전에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 증거물을 확보해서 분석한 뒤에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새벽에 미국에서 귀국한 이씨는 캐리어와 배낭에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돼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3. 안동서 중학교 과학실 포르말린 유출…61명 병원행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안동에 있는 한 중학교의 과학실에서 유독 물질인 포르말린 1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사고는 과학실 안에서 학생들이 공놀이를 하다가 포르말린이 든 병이 깨지면서 일어났고, 과학실에 있던 학생과 교사 61명이 눈이 따가운 증상과 메스꺼움을 호소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21일에도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깨져서 교사 2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4. 창문으로 휴대폰 '쑥'…샤워 모습 찍으려다 덜미

창문을 통해서 집에서 샤워를 하던 여성을 불법 촬영하려고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사원 A씨는 지난달 22일 밤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빌라의 화장실 창문을 통해서 샤워를 하고 있던 여성을 몰래 찍으려다 들키자 달아났고 CCTV에 찍힌 영상으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호주 할인점 '욱일기 셔츠'…교민 항의에 판매중단

호주의 한 대형 할인점이 우리 교민들의 항의를 받아들여서 일본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더 이상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호주 전국에 지점 182개가 있는 할인점 '빅더블유'는 최근까지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우리 돈 약 5000원에 판매를 했지만, 교민 양재현 씨가 현지 언론에 제보를 하고 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만을 접수하는 등 항의를 하자 모든 매장에서 판매를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빅더블유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욱일기 상품은 전 세계 도시를 상징하는 티셔츠 시리즈 중의 하나로 준비했을 뿐이라면서,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양재현 씨 페이스북)

관련기사

홍콩·대만·한국 등 연예인 55명, 중국 블랙리스트 올라 부상자 치료 막아선 홍콩 경찰…구조대 '오열' 영상 퍼져 '시위 불허'에도 모인 홍콩 시민들…경찰, 최루탄 대응 검찰, '대마 밀반입 혐의' CJ그룹 장남 자택 압수수색 CJ 장남, '대마 사탕·젤리'까지 밀반입 시도…혐의 인정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