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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또 연기?…여당 의원, 총리 연설 중 '면전 탈당'

입력 2019-09-04 21:27 수정 2019-09-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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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첫 의회 투표에서 큰 차이로 패하면서 브렉시트, 즉 EU로부터의 탈퇴를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존슨 총리가 연설을 하는 동안 같은 보수당 의원이 야당 의석 쪽으로 걸어가서 탈당을 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성탁 런던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버커우/영국 하원의장 : 질서를 지키세요.]

존슨 총리가 취임 후 첫 의회 투표에서 패했습니다.

보수당에서 반란표가 21표나 나왔습니다.

[존 버커우/영국 하원의장 :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전직 장관은 물론이고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외손자 의원도 존슨 총리에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를 막는 법안을 표결할 예정인데 통과 가능성이 큽니다.

존슨 총리는 과반 의석도 잃었습니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보수당 필립 리 의원이 야당 의석으로 건너가 탈당한 것입니다.

법안이 처리될 경우 10월 19일까지 EU와 합의하지 않으면 내년 1월까지 브렉시트가 연장됩니다.

존슨 총리는 조기 총선을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해 실시 여부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에 달려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바깥에서는 20여 일간 의회의 문을 닫게 한 존슨 총리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는 연기가능성이 생겼지만 총선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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