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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얀마 경제협력단지 방문·아웅산 테러 추모

입력 2019-09-04 19:09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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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4일)은 미얀마 양곤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공기업이 조성하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또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는데요. 고 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수도 네피도에서 양곤으로 이동해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기공식 등에 참석했는데요. 우선 어제 전해드리지 못한 일정부터 정리하고 오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태국 일정을 마치고 미얀마에 도착한 문 대통령, 바로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윈 민/미얀마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3일) : 제가 알기로는 미얀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 방문도 포함되어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저희 미얀마를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면담 (현지시간 지난 3일) :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한국에 지원해준 5만달러 규모의 쌀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윈 민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에는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수반인 아웅산 수지 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방금 들으신 미얀마의 쌀 지원 이야기가 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한·미얀마 공동언론발표 (현지시간 지난 3일) : 한국은 미얀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지원해 준 5만달러 규모의 쌀은 전쟁으로 고통받던 한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한국 국민들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딴요진'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참고로 배경 설명을 잠깐 드리면 한국전쟁 당시 군사 지원, 그러니까 직접 참전을 한 참전국뿐만 아니라 의료지원, 물자지원을 한 나라도 많은데요. 미얀마 역시 물자지원국이었습니다. 당시에 쌀 400여 t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마운 마음을 '딴요진'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는데요. 딴요진 우리말로 '정'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우리 정부가 준비한 '딴요진' 바로 학생들의 통학에 사용될 스쿨버스였습니다. 모두 60대를 기증했는데요. 기증식에서는 강경화 장관이 커다란 자동차 열쇠를 미얀마 정부에 전달을 했고요. 기증식 직후 문 대통령과 아웅산 수지 고문 직접 버스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한·미얀마 공동언론발표 (현지시간 지난 3일) :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을 10억달러로 확대하여 안정적 개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환경 협력과 기술 인력 양성, 장학사업, 스쿨버스 지원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국빈 만찬을 마지막으로 수도 네피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늘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인 양곤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 LH가 조성하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아웅산 묘역 폭탄 테러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합니다.

참고로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 다들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설명 드리면 198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의 미얀마 방문 때 아웅산 묘역을 참배하는 전씨를 노리고 북한 테러범들이 폭탄을 터뜨린 사건입니다. 전두환 씨는 앞선 일정 지연 등으로 묘역 도착이 늦어지면서 화를 면했지만 미리 대기 중이던 수행원들과 취재진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장관, 김재익 경제수석 등 정부 수행원들과 동아일보 이중현 기자 등 우리나라 인사 17명 또 미얀마 현지 관계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추모비는 2014년에 아웅산 묘역 안에 건립이 됐는데요.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추모비에 참배를 하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고요. 잠깐 태풍 소식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토요일 오전쯤 제주 서귀포, 전남 목포 부근 해상을 지나서 서해안쪽으로 해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부근을 관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태풍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제13호 태풍 '링링'이 무서운 위세로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태풍 '링링'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닮았다고 그럽니다. 닮았다고는 하지만 피해는 완전히 닮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태풍 '링링'에 대처하는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인명 피해 전무, 재산 피해 최소화, 이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현재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가을장마와 태풍이 맞물리면서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취임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오늘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이번 태풍은 세력이 아주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을장마와 맞물려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명 피해 최소 및 시설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태풍 대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태풍 이동 상황도 계속 확인해주시고요.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아웅산 테러 순국사절 추모비 참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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