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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불법 로비' 한어총 회장 등 20명 송치

입력 2019-09-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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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불법 로비' 한어총 회장 등 20명 송치

국회의원을 상대로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용희 한어총 회장 등 관계자 20명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2013년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에 연합회 공금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시·도 분과장 등 관계자들은 이사회에서 정치인에 대한 로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하고 실제로 돈을 걷어서 한어총 중앙회에 자금을 입금한 혐의가 있다.

경찰은 1천200만원가량이 현금으로 의원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수천만원이 불법 후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당시 이사회에서 시도 분과장들과 사무국장에게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이 발의돼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개인 어린이집은 운영하기 힘들어진다"며 정치권 로비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은 돈이 국회의원 불법 후원에 사용됐고, 김 회장은 일부 금액을 활동비 명목으로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불법 후원을 받은 국회의원과 의원실 관계자 등은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불법 후원을 한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송치했다"며 "불법 후원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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