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모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대학원 입시 때 동양대 총장상을 받았다고 자기소개서에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수상에 관여했는지, 그리고 총장상이 정상적인 절차로 발급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습니다.
당시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이 주는 봉사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습니다.
동양대는 조씨의 어머니인 정모 씨가 교수로 일하는 곳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3일) 정씨의 연구실과 동양대 총무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딸이 총장상을 받는 과정에 어머니 정씨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2012년부터 동양대가 운영하는 영어영재교육원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영주시와 동양대가 국비로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딸 조씨는 이곳에 보조연구원으로 등록했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시 때는 "인문학 영재프로그램에 참여해 봉사하고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검찰은 총장상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발급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결제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