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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비밀"…폭행·욕설 사각지대에 놓인 빙상장

입력 2019-09-03 20:52 수정 2019-09-04 14:43

차예뜰 코치, 체육지도자 자격증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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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뜰 코치, 체육지도자 자격증도 없어


[앵커]

피겨 코치 차예뜰 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받고 있다고 어제(2일)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가 나가고 차씨가 훈련 중에 아이들을 때리고 욕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빙상연맹 측은 개인 강습 중에 있었던 일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동료 코치 A : 아주 어린 애들부터 큰 애들까지 때리는 건 막대기로도 때리고, 날집으로 때리고.]

[동료 코치 B] : 안 본 사람이 없죠. 애들한테 모욕감을 주는. 몇 년 동안 있었는데 다 쉬쉬하다가 터진 거 같습니다.]

차씨의 폭행과 욕설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것입니다.

[C씨/예전 수강생 : 허벅지 전체가 새카맣게 피멍이 들 정도로. 그래서 막 걷기도 힘들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피해를 받을까봐 참아야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강생 학부모 : 선수가 되기 위해선 이런 것도 다 참아야 선수가 되나 보다. 말을 한마디 하는 순간 나는 나가야 하는 분위기예요. 참고 참아왔어요.]

논란이 커지자, 아이스링크장 측은 차씨를 강사에서 해임했습니다.

[아이스링크장 대표 : 저희 링크장에서는 프리랜서 강사고. 저희는 대관, 시간만 할애하고 그런 상황이지. 그 강사는 저희가 해임을 했고.]

체육지도자 자격증이 없지만 차씨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강습회에 참석해 코치 자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연맹 측은 차씨 폭행 의혹이 개인 강습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저희는 그거까지는 터치를 하지 못하고. 저희가 하는 건 코치석에 설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거고.]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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