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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서울대 장학금 신청 안 했다"…당시 재학생들엔 사과

입력 2019-09-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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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문 뿐만 아니라 조국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도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환경대학원 장학금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을 포함해 누구도 신청한 적이 없는데 받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 후 두 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800만 원 정도 됩니다.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인 '관악회'가 장학생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옮기기 전에, 3학점을 들으면서 다른 학생의 기회를 빼앗았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조 후보자는 장학금을 신청한 일이 없는데 받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든 저의 어떤 가족이든 서울대 동창회 장학금에 대해서 신청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연락을 하거나 장학회든 환경대학원 어느 누구에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조씨가 쓴 장학금 신청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반박하면서도, 당시 재학생들에게는 사과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결과적으로 저의 아이가 그 장학금 받음으로써 다른 어떤 한 학생이 받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 송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도교수 추천 없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장학금을 신청한 적도 없고 추천한 적도 없는데 받았다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장학금을 준 '관악회'는 당시 서류들이 폐기됐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6학기 연속 받은 장학금 1200만 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의전원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받은 혜택을 어디로 돌릴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받은 장학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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