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통일부, 월드컵 평양원정 "북한에 의견 전달…반응 기다리는 중"

입력 2019-09-02 11:33

내달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월드컵 예선 3차전…중계·응원단 참가 등 관심
북한, 대북 쌀지원에 여전히 무반응…'9월 말까지 완료' 계획 차질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내달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월드컵 예선 3차전…중계·응원단 참가 등 관심
북한, 대북 쌀지원에 여전히 무반응…'9월 말까지 완료' 계획 차질 가능성

통일부, 월드컵 평양원정 "북한에 의견 전달…반응 기다리는 중"

통일부는 내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해 경기 준비와 관련된 의견을 북측에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에 대해 "선수단, 중계 문제 등 경기와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서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AFC를 통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북측에 우리 측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 북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북한축구협회는 벤투호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초 AFC에 전달했으며, 한국 측은 AFC를 통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 시 한국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과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된다. 당시 경기는 친선전이었던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북한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한국 정부의 대북 쌀 지원에 대해 수령여부 등 공식입장을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북측의 입장 표명이 없을 시 당초 9월 말까지 쌀 전달을 완료하겠다던 목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원에 필요한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지체될수록 9월 말 종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다"며 사실상 목표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WFP 측과 또 북측 간에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한 축구 전력 열세에도…'평양 개최' 택한 까닭은 남북축구 첫 월드컵 예선전…벤투호, 10월 평양 간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