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가족 증인, 인권침해" vs "핵심증인 딸 양보"…여야 평행선

입력 2019-09-01 20:18 수정 2019-09-01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런 가운데 휴일인 오늘(1일)도 국회에서는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를 어떻게 할지,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원래 합의된 대로라면 청문회는 내일부터 이틀간이지만 누구를 증인으로 부를 것이냐를 두고 여야가 여전히 맞섰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진호 기자, 지금쯤이면 원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어떻습니까? 여야가 합의한 내일과 모레, 조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수 있겠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일과 3일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조국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부를 것인가를 두고 이어졌던 여야간 지난 줄다리기가 오늘까지도 사실상 협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형사소송법 148조는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가족 청문회 주장은 법률 정신을 위반하는 인권침해 주장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오늘이나 내일 오전이라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당이 청문회 개최에 합의를 한다면 2일이나 3일 청문회도 열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국당의 입장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오늘 오후 청문회 대책 TF를 열고 2일과 3일 청문회는 무산됐다 이렇게 전하면서 이 무산의 책임이 가족 증인 채택에 대해서 협의를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증인에 대해서 협의를 한다면 5일과 6일 청문회를 열 수 있고 하루가 늦어져서 내일 증인에 대해서 협의를 한다면 다다음 주 월, 화요일이죠. 9일과 10일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이렇게 새로운 일정을 다시 제시했습니다.

잠깐 전해 드리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실상 핵심증인이지만 딸의 경우에는 이미 양보했습니다. 오늘이라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증인채택요구서를 의결한다면 5~6일 인사청문회가 가능합니다.]

[앵커]

지금 봐도 양쪽 입장 차가 상당히 커 보입니다. 그래도 혹시 오늘 밤에라도 증인을 누구로 부를지 합의를 해서 청문회를 열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기자]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당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가족 증인 협의에 대해서는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즉 한국당은 이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의혹 등 이것들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조국 후보자의 모친이나 배우자, 동생은 꼭 불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태로는 만나봐야 할 얘기가 없다는 겁니다.

우선 민주당은 내일 오전 10시에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다시 한 번 청문회 개최 일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협의를 해보자 이렇게 주장을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면서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조국 가족증인' 평행선…여야, 주말 물밑협상도 빈손 한국당, "조국 사퇴" 3차 장외집회…청와대 향해 행진 "마녀사냥" "부당한 의혹"…조국 '엄호사격' 나선 여권 '증인 채택 공방' 청문회 안갯속…조국 "청문회장서 답할 것" 최순실, 자필의견서 제출…조국 언급하며 '억울함 호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