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80년 전 공습…독일 대통령, 폴란드 찾아 "용서 구한다"

입력 2019-09-01 20:27 수정 2019-09-01 23: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독일은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독일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첫 기습 폭격으로 민간인 1200여 명이 학살된 폴란드 비엘룬을 찾아서 희생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비엘룬을 찾았습니다.

독일 공군의 첫 기습 폭격으로 1200여 명이 희생된 곳입니다.

폭격이 이뤄진 새벽에 제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처럼 불이 꺼지고 사이렌이 울립니다.

건물 벽에는 독일 전투기의 폭격 모습이 나타납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사과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 비엘룬 공격의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독일의 압제에 희생된 폴란드인들을 기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비엘룬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아는 독일 국민이 너무 적다고도 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독일의 당시 공습을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이자 전쟁범죄"로 규정했습니다.

목격자가 모두 사라져도 2차 세계대전을 잊을 수 없다며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문을 "도덕적 배상"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80주년 행사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관련기사

일 관방 "강제징용 판결 문제"…수출규제 연관성 시인 '강제징용' 지우는 아베…철거 앞둔 우토로 마을 가보니 [팩트체크] "강제징용 없었다" UN까지 간 '반일 종족주의'? 강제징용 전범기업의 후손들, 아베 옆에서 '한국 때리기' 일본 정부, "강제징용 대항조치 아니다" 또다시 강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