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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퀴어 문화 축제…반대집회 열렸지만 충돌 없어

입력 2019-08-31 20:44 수정 2019-08-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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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인천에서는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퀴어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축제를 반대하는 쪽과 부딪히면서 행사가 무산됐는데 올해도 반대집회는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도심 한복판에 무지개색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무지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상징합니다. 

[성소수자는 죄인이 아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다.]

성소수자의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축제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이 축제는 2000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되어 매년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리사/인천퀴어문화축제 참가자 : 누구든 인권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성소수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평역 쉼터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각종 기념품, 그리고 현수막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길 건너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경찰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맞불' 집회를 연 곳은 기독교 단체와 보수 시민단체들입니다.

동성애가 미풍양속을 해치고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며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동성애는) 치료가 정답이다. 얘들아 돌아와라.]

지난해 인천에서 첫 퀴어 축제가 열렸는데, 양측이 몸싸움을 하며 마찰을 빚어 행사가 중단됐습니다. 

올해도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 거친 목소리가 오갔지만, 경찰의 제지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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