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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압훈련 공개 '압박'…주최 측 "주말 시위 취소"

입력 2019-08-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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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 이어서 중국도 선전에 집결한 무장경찰들의 시위대 진압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물대포를 뿌리는 시범까지 보였는데요. 충돌을 우려한 시위대는 내일(31일)로 예정된 대규모 시위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물대포 차가 가상의 시위대를 향해 강하게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무장 경찰들은 최루탄을 쏘며 위협합니다.

우산과 각목을 든 시위대들을 방패로 막아내는 훈련 모습도 보입니다.

홍콩과 10분 거리인 중국 선전에 집결한 무장경찰의 시위 진압훈련 장면입니다.

이 영상은 오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공개됐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질 경우 홍콩 진입도 불사하겠다는 압박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홍콩 경찰은 내일 예정됐던 집회와 행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집회뿐 아니라 행진까지 모두 불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국 시위를 주도하는 민간인권전선은 내일 시위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법 테두리 안에서 시위할 수 없게 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홍콩 행정장관의 간접선거가 결정된 지 5주년이 되는 날로,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접선거를 강하게 요구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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