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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1988년 5·18묘역 참배했다

입력 2019-08-29 15:16

고 이한열 열사 묘역 극비 참배…이 열사 모친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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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열 열사 묘역 극비 참배…이 열사 모친 "신경 쓰지 않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1988년 5·18묘역 참배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4) 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가운데 부인인 김옥숙 여사도 과거 5·18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29일 재헌 씨와 함께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A씨에 따르면 김 여사는 1988년 2월 25일 이른바 '망월동 묘역'이라고 불리는 광주 북구 망월동 5·18묘역(구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 취임식 직후 구묘역을 찾아 고(故) 이한열 열사의 묘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묘역에는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희생자뿐만 아니라 민주운동을 하다 희생당한 전국 각지의 민주열사들이 안장돼 있었다.

이후 5·18 희생자들은 1997년 완공된 국립 5·18민주묘지로 옮겨져 현재 구묘역에는 민주열사의 묘역만 남아있다.

이 여사의 참배 사실은 노 전 대통령 측에서 극비에 부쳐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재헌 씨의 참배 소식이 알려지자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한열 열사의 모친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매일 같이 아들 묘를 찾아갔는데 어느 날 보니 꽃다발 하나가 놓여 있었다"며 "그 이후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이 왔다 갔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땐 정신이 반쯤 나가 있을 때라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상관도 없었다"며 "아들이 땅속에 있는데 (참배를 한다고 해서) 내 마음이 변하진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재헌 씨는 23일 오전 11시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박관현 열사 등 희생자들을 참배했다.

재헌 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의 평소 유지에 따라 생전에 5·18묘지 참배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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