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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아마존…브라질, 세계 도움 손길에도 "주권침해"

입력 2019-08-28 21:21 수정 2019-08-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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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산소의 20%를 만들어내는 '지구의 허파'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3주째 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아마존을 지키려 나서고 있지만 브라질 대통령은 오히려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연기가 마치 화산 폭발이 난 것처럼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푸르던 숲은 흑백사진처럼 검게 변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큰불이 시작된 지 3주째.

1분마다 축구장 1개 반 면적이 불타고 있습니다.

유명인사들이 아마존 보호를 위해 나섰습니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트위터에 "아마존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숲을 복원하기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500만 달러, 우리 돈 6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영화배우 : 브라질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가 협력해서 이 불이 계속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건 비극입니다.]

얼마 전 끝난 G7 정상회의에서도 불을 끄는데 2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안을 오히려 브라질 대통령이 거부했습니다.

아마존을 식민지화하고 브라질의 발전을 막으려는 서구의 음모라는 것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누구를 도울 때 공짜로 도와주는 걸 보셨습니까? 다른 나라가 왜 아마존에 눈독을 들이는 겁니까? 뭘 원합니까?]

브라질은 뒤늦게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이미 9500㎢가 넘는 숲이 불탄 뒤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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