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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아마존…브라질 대통령 "NGO 탓" 엉뚱 화살만

입력 2019-08-23 21:08 수정 2019-08-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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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전체 산소량의 4분의 1을 만들어 내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에 3주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분에 축구장 1.5배의 숲이 잿더미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브라질 정부는 엉뚱하게 비정부기구, NGO 탓을 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고속도로를 집어 삼킬듯 퍼져나갑니다.

넓은 지평선은 불길로 뒤덮였습니다.

산불과 연기는 우주에서도 관측됩니다.

이번 달 초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불이 아마존 중심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올해 아마존에 발생한 화재는 7만 3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화재로 1분당 축구장 1.5배 면적의 숲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기에 개간과 벌목이 늘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 개발의 주권을 주장하며 각종 환경규제를 완화한 보우소나루 대통령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NGO의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모든 이들이 용의자지만 가장 유력한 (불을 지른) 용의자는 NGO입니다.]

또 국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이는 식민지 시대 정서"라고 말하는 등 화재에 대한 지원을 주권 침해로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웃한 볼리비아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서울 10배 크기에 달하는 삼림이 불탔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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