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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에…아베 "신뢰관계 해치는 대응 계속 유감"

입력 2019-08-23 14:47 수정 2019-08-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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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연결해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일본 정부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아베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아베 총리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신뢰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청구권협정 문제를 다시 언급하면서 한국이 우선 약속을 지켜달라며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내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도 앞두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동북아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전날 고노 외상이 한밤 중에 남관표 주일대사를 초치했습니다. 또 외무대신 명의의 담화까지 냈네요.

[기자]

고노 외상은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발표가 있은지 3시간 만에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이례적으로 담화까지 발표하고 "현재 지역의 안보환경을 완전히 착각하는 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데 대해서도 "수출관리 운용 재검토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지소미아 종료로 인해서 군사정보 교류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다소 번거로워지는 측면이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해 해당 부처인 방위성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거듭되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서로 유용한 정보를 교환해왔다"면서 "한·미·일, 미·일의 연계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측이 재고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일본은 미국을 통해서 정보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조치가 양국관계에 타격을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미·일 3국 연대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대립의 고차원화'이라고 지적했고 도쿄신문은 "안보협력의 상징이 사라졌다"면서 "한·일 양국이 악화된 관계를 개선할 실마리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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