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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도박기록 입수…'한판 400만원' 40억 넘게 오가

입력 2019-08-22 20:38 수정 2019-08-22 21:17

한 번에 17시간 머물기도…카지노서 '특급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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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17시간 머물기도…카지노서 '특급대우'


[앵커]

저희 뉴스룸은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의혹을 연이어 보도해드렸습니다. 저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리 수사 기관에 보낸 양 전 대표의 도박 기록을 확인했는데요. 한 번에 길게는 17시간 가량 카지노에 머물렀고 한 번 평균 400만 원을 거는 도박을 1000판 넘게 하기도 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월 초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카지노에 입장합니다.

도박 종목은 바카라, 장소는 개인 VIP룸이었습니다.

오후 늦게 시작한 도박은 며칠에 걸쳐 이어집니다.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가 한국으로 보낸 자료에는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 등을 빼고 17시간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카라 한 게임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한 시간이면 60판, 17시간이면 1070판을 할 수 있습니다. 

양씨는 한 판에 평균 400만 원 정도 돈을 걸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40억 원 넘는 판돈입니다.

양씨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카지노에 현금 15억 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으로 바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11번 칩으로 인출했는데 2014년 2월 초에는 한 번에 6000만원, 2017년 10월 초에는 7000만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칩 교환이 번거로울 때는 그 자리에서 신용으로 1~2억 원씩 빌려 도박에 쓰기도 했습니다.

카지노 측은 이런 양씨를 특급 대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제보자 : 지압도 한 2~3시간씩 4~5명 받으면 돈이 200만원 정도 나오거든요. 양(양현석) 그러면 오케이. 그냥 끝이에요.]

VIP가 도박에 쓴 돈의 20% 안팎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른바 '컴프'입니다.

실제 양씨와 일행은 2017년 호텔에 머무는 동안 숙박과 식음료 무료 혜택을 4억 원 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양 씨를 소환해 자금 출처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22일) 뉴스룸이 끝나고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이 내용을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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