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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대 해외부동산 쇼핑' 딱 걸린 부자들…환치기 수법 동원

입력 2019-08-22 07:51 수정 2019-08-22 09:42

병원장·중견기업 대표 등…취득 신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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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중견기업 대표 등…취득 신고 안 해


[앵커]

해외로 몰래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인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중견기업 대표, 병원장 등 자산가들인데 동남아 휴양지에서 산 집과 건물이 1000억 원대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건설업체 직원까지 가세한 조직적인 '환치기' 수법도 동원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의 경제특구인 조호바루입니다.

싱가포르와 가까운 휴양지로 인기를 끌면서 집 값이 5년 사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인 투자자들도 집 값을 올리는데 한 몫했습니다.

이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입니다.

재활전문병원 병원장 A씨는 상가 건물 두 채와 아파트 한 채 등 30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을 샀다는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계약금, 중도금도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몰래 보냈습니다.

A씨처럼 불법으로 현지 부동산을 샀다가 세관에 적발된 자산가는 146명에 달합니다.

[이병학/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장 : 약 3년간 구매한 해외 부동산은 총 201채, 취득가액 1천억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보면 상당수는 중견기업 대표나 대기업 임직원들이고…]

브로커와 현지 진출 기업까지 가세해 눈속임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브로커는 한 건설업체가 현지 파견 직원들에 줄 월급을 받아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투자자들이 직원들의 국내 계좌에 돈을 넣는 조직적인 환치기 방식이 동원됐습니다.

세관은 브로커와 10억 원 이상 부동산을 사들인 15명은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본부세관)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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