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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피워도 혈관에 변화"…전자담배 위험 경고

입력 2019-08-21 07:28 수정 2019-08-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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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담배를 한번만 피워도 혈관에 변화가 생긴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습니다. 증기형 전자담배로 실험을 했는데요, 니코틴이 없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구진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구진은 MRI, 자기공명영상장치로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의 혈관을 관찰했습니다.

전자담배를 피우자마자 대퇴동맥을 흐르는 혈류에 변화가 생겼다가 몇 분 후 정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연구는 담배나 전자담배를 전혀 피운 경험이 없는 건강한 31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니코틴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전자담배를 가지고 한 실험에서도 같은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연구결과는 현지시간 20일, 방사선 저널에 실렸습니다.

정확히 어떤 화학 성분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새로운 연구결과가 전자담배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자담배와 폐 질환의 관련성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섰습니다.

센터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전자담배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폐질환 의심 사례를 보고 받아 주 당국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 질환 의심 환자의 대부분은 10대 청소년과 젊은 성인으로 위스콘신, 미네소타, 일리노이 주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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