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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투쟁, 1400번의 수요일…사상 최대 2만명 집회

입력 2019-08-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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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첫 증언을 기억하자는 기림의 날이었던 어제(14일) 1400번째로 열린 수요집회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2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집회는 전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고, 이가운데 한 곳에 포함돼있는 일본 도쿄에서도 양심의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지민/배우 :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배우 한지민 씨가 '위안부' 피해자 유족의 편지를 대신 읽어내려갑니다.

낭독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한지민/배우 :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식 석상에서 증언했습니다.

증언의 그날을 기리는 행사에 피해 생존자 20명 중 김경애,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저는 믿습니다. 반드시 (해결) 되리라 믿습니다.]

1400번째 수요집회도 열렸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다시는 1500차 수요시위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담보로 진행되지 않도록…]

사상 최대규모, 2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손경호/수요집회 참가자 : 수요집회 1400회를 보면 알겠듯이 한국 사람들이 정말 끈질기다는 것을 (알았으면)…]

집회는 서울과 각 지역 도시들은 물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11개국 2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서울 남산과 강원 강릉시 등에 소녀상이 만들어졌고, 서울 송파구에서도 주민의 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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