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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서 수억 원 쓴 양현석, '도박자금' 어떻게 미국으로?

입력 2019-08-08 20:31 수정 2019-08-09 09:35

"종이 가방에 현금 다발 넣어서 전달했다"…전달자들 복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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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가방에 현금 다발 넣어서 전달했다"…전달자들 복수 증언

[앵커]

양씨가 미국에서 도박에 쓴 돈은 합법적으로 가지고 나갈 수가 없는 규모지요. 경찰은 당연히 불법적인 방법을 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양씨가 쓴 돈 일부를 현지에서 조달해준 제보자들을 JTBC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미국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현금 한도는 1만 달러, 우리돈 120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양씨가 카지노에 갈 때 마다 최소 수억 원씩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들은 미국 현지 지인이나 사업체를 통해 양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한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환치기 수법'입니다

빌려준 돈은 양씨 측근들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 근처에서 돌려받았습니다.

[B씨/제보자 : OO클럽 4층 사무실이 있어요. 금고가 있는데 거기서 갖고 내려와서 제가 받았다는 거죠.]

매번 1억원 넘는 돈을 종이 가방째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B씨/제보자 : 쇼핑백에 담아서 가져오죠. 집게로 집어서. (현금 다발로?) 네 현금 다발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양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다른 제보자는 사례비로 우리돈 수백 만원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C씨/제보자 : 호텔 앞에 가서 전화하면 사람이 내려올 거다. 올라가서 보니까 양현석 씨. 먼 거리 오느라고 고생하셨다고 사례비 3천불 주더라고요.]

경찰은 전달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탈세 등 추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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