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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35도 안팎 찜통더위…열화상카메라로 본 길거리는

입력 2019-08-04 21:03 수정 2019-08-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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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또 오고 있지만,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 초까지 무더위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오늘(4일) 낮 서울 최고 기온이 34.4도를 기록했고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뜨거웠던 오늘 하루, 조보경 기자가 열화상 카메라를 들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오늘, 서울도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을 이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겠습니다.

광화문 광장 곳곳이 온통 붉은 색입니다.

아스팔트 온도는 50도에 이릅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 모두 불이라도 붙은 듯 빨갛습니다.

물을 뿜어내는 분수와 그늘막 주변만 푸른색입니다.

[황선옥/서울 여의도동 : 동남아 태국 날씨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정말 목욕탕 속을 걷는 기분으로 걸어왔습니다.]

관광객으로 붐비던 삼청동 거리도 한산합니다.

바깥은 온통 붉고, 에어컨을 틀어 놓은 상점 안만 파랗게 표시됩니다.

[카멜레/프랑스 마르세유시 : 프랑스보다 10배 더 더워요. 한국은 더 습해요. 물기가 있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더위를 피해 달아나기라도 하듯 사람들은 수영장과 쇼핑몰로 몰렸습니다.

[이중헌/서울 구로동 : 원래 주말이라서 집에서 쉴 생각으로 집에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안 움직이려다가 나온 거거든요. 시원한 데 가려고.]

서울 일부 지역에 잠시 소나기가 내렸지만,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경남 양산으로 36.9도를 기록했고 경북 영천과 경주도 36.7도까지 올랐습니다.

밤사이 최저기온도 서울·대구 25도, 서귀포 26.8도 등 25도를 넘기면서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서울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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