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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베리아, 한 달 넘게 큰불…남한 면적 3분의 1 '잿더미'

입력 2019-08-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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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난 큰 불이, 지금 한 달이 넘게 계속 번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300만ha, 남한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주요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울창한 산림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을 꺼보지만 불씨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극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한 달 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와 크라스노야르주 전체, 동시베리아 부랴티야자치공화국 2개 지역, 극동의 야쿠티야자치공화국 1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미 산불 피해 면적은 300만ha를 넘어섰습니다.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1이 불탄 셈입니다.

러시아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2700여 명의 인력과 390여 대의 소방장비, 28대의 항공기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광범위하게 산불이 번져가고 있어 역부족입니다.

또,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거주지역으로 번지며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인들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크렘린궁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일부 의원들은 산불 진화 비용이 산불로 인한 피해액보다 더 클 경우 진화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 환경부의 명령을 취소하는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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