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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일본X들아!" 민경욱, 위험한 친일 '부재'증명

입력 2019-07-24 22:06 수정 2019-07-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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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열죠.

#위험한 친일 '부재' 증명

[기자]

첫 키워드는 < 위험한 친일 '부재' 증명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좀 어렵네요, 제목이.

[기자]

'나는 친일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일단 부재증명이라는 말로 써봤는데요.

상당히 위험하게 증명이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오늘(24일)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인 시위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피켓을 들고 있는데 내용을 잠깐 보면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요. 독도는 우리 땅' 이렇게 돼 있습니다.

다른 글에는 독도는 우리 땅임을 강조하며 뭔가 원색적인 표현들이 나왔었는데요.

'이 미친 또 XX 일본놈들아' 이렇게 돼 있고요.

다른 표현도 보면 '일본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걸'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상당히 원색적인 표현인데요.

[앵커]

그러네요.

[기자]

물론 부당한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1야당 대변인이 소셜미디어에 저렇게 원색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이 글은 왜 이렇게 강하게 올렸을까요?

[기자]

제가 민 대변인에게 직접 묻지는 못했지만 여러 정황으로 추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친일이라고 많이 공격을 했고요.

한국당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친일 프레임을 하고 있다고 반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정부의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정부 대책을 비판하자니 친일처럼 프레임이 돼서 상당히 내부에서도 애매하다라는 입장이 많았는데 민 대변인이 '나는 이 정도로 친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원색적인 표현을 쓴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과거에 "만일 종북이 아니면 북한에 대해서 욕을 해 봐라"라는 말들이 국회에서 나왔었는데 어찌 보면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 조금 더 나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친일이다라고 하면서 선대인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라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하던데'라는 표현처럼 전해 들은 얘기인데요.

근거는 역시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선친이 과거 일제강점기 때 말단 공무원을 한 적이 있는데 일제시대 때 공무원 했으니까 친일이다라는 주장인 셈입니다.

하지만 친일 문제를 연구하는 쪽에서도 당시에 공무원이라고 해서 다 친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무튼 저 글은 여러 가지로 좀 논란이 되기는 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부적절한 '딩동댕'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부적절한 '딩동댕'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정답이라고 할 때 치는 딩동댕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실로폰 소리인데요.

정답이라는 의미로 한 부산시의 시의원이 공무원의 답에 맞춰서 딩동댕을 외쳤습니다.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일어난 일인데 민주당의 이성숙 시의원이 몇 가지 사업을 들고 공통점이 뭐냐라고 부산시의 고위공무원에게 물었는데 답을 하자 딩동댕 한 것입니다.

직접 그 장면을 보겠습니다.

[이병진/부산시 기획조정실장 (어제) : 다 패소를 한 사업인 것 같습니다.]

[이성숙/부산시의회 의원 (어제) : 딩동댕, 또 말해보세요.]

[이병진/부산시 기획조정실장 (어제) :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성숙/부산시의회 의원 (어제) : 1개 맞혔습니다. 3개 말하겠습니다.]

지금 대답한 부산시공무원은 기획관리실장인데요.

[앵커]

곤혹스러운 표정이군요.

[기자]

표정이 입을 다물고 내가 정말 이러려고 공무원을 했나라는 표정이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이 의원은 계속 질문을 하면서도 이 실장에게 '공부를 다시 하라'라고까지 해서 부적절한 질의 등이 많았다라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앵커]

참 무슨 실로폰이라도 가져간 줄 알았더니 입으로 한 것이군요.

[기자]

음정을 맞춰서.

[앵커]

아무튼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 있었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하는 공무원들 전체가 기분이 나빴는데요.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잠깐 몇 개를 보면 "시정 질문 이래도 둬도 괜찮습니다까"라는 주제의 글에 "문제 풀이 시간도 아니고 시정 질문에서 딩동댕이라니 예의를 갖춰서 했으면 좋겠다, 개그 프로그램 나왔냐"라고 따졌습니다.

이성숙 시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한 질문인데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전혀 몰랐다"라고 답했는데요.

분위기는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아야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회는 회일 뿐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회는 회일 뿐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생선회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요.

본인 얼굴이 반쪽이 나오고 뒤에 보면 횟집 간판이 나오는데 거북선횟집입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바로 저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횟집 이름을 강조를 한 건데 페북 글을 좀 더 페이스북 글을 좀 더 보면 강기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기를 "오늘 횟집은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기를 "지난번 전남에 가서 거북선 12척 얘기를 했더니 다들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였더라"라고 전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일부러 저 이름을 가진 횟집을 간 것은 아니다 이런 뜻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냥 유명한 집에 간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한 건데요.

[앵커]

더 유명해질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2일 전남의 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이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라는 발언을 하자 일부 정치권에서는 너무 민족감정에 호소한다, 감성적이다라고 비판을 했는데 이를 염두에 두고 그냥 유명한 횟집에 간 것이다라고 언급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아무튼 누가 또 저 횟집 이름 가지고 비판을 할까 봐 청와대 수석 등이 미리 밝힌 것이라고 봐야 되겠군요, 그러면?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제가 그 횟집은 어떻게 예약을 했는지 횟집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횟집 대표는 부산시에서 며칠 전에 예약을 했고 오늘 아침에 한 사람이 찾아와서 중요한 사람이 온다고 해서 부산시장이 오는 줄 알았다라고.

[앵커]

미리 얘기를 안 했군요, 그러니까.

[기자]

점심은 점심정식을 다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것까지 몰라도 되고요.

[기자]

그런데 청와대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청와대와 부산시가 사전에 협의했을 가능성은 있다라고는 얘기를 했지만 당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확한 분위기는 알 수 없었습니다.

오늘 또 우연이 하나 있었는데요.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동을 했었는데 이렇게 둘이 앉은 사진이 있었는데 뒤에 있는 모형이 또 마침 거북선입니다.

그래서 저 거북선 모형을 억지로 일본을 의식해서 가져다놓은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청와대에서는 저 의자 뒤에는 원래 거북선 모형이 원래 있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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