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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세력 급속 약화…비바람은 여전히 거세

입력 2019-07-20 12:31 수정 2019-07-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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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제 5호 태풍 다나스 소식입니다. 어제(19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다나스가 현재는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당초 전남 진도에 상륙할 예정이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태풍이 상륙을 한건가요?

[기자]

조금 전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12시 정오 직후 전남 신안군 도서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은 1시간 전 만 해도 제가 나와있는 진도 앞바다로 진입했었는데요.

육지에 가까워지면서 세력이 급속도로 약해진 겁니다.

당초 예상대로 한반도 상륙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남 섬지역을 오가는 뱃길과 광주·여수의 하늘길도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앵커]

태풍이 많이 약해졌다고 해도 피해가 적지 않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어제부터 지금까지 1000mm넘게 비가 온 제주는 곳곳에서 주택 침수와 하수구가 넘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진 곳도 많았고 하천들은 범람 직전 상황까지 간 곳들이 많았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어제 오후 항공기 3백여편이 결항 또는 지연운항된데 이어 지금까지 70여편이 결항 또는 지연 운항 중입니다.

전남 완도에서는 어젯밤 11시40분쯤 태풍을 피해 어선을 정박시키던 선원이 크게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전남 지역에서 주택 침수와 가로수 쓰러짐 등 12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앵커]

문제는 비인데 내일까지 비가 얼마나 더 내리는건가요?

[기자]

태풍 다나스가 다행이 육지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훝고갈 것이란 예상은 벗어났습니다.

상륙도 못하는 상황이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한반도로 이미 비구름을 다량 몰고온 상황입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제주 삼각봉에는 1000mm 넘는 비가 쏟아졌고 여수 거문도에도 3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는 내일까지 예보됐는데요.

전남 남해안 80~15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 전남에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 예보됐습니다.

비 피해에 대한 순찰과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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