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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입력 2019-07-08 21:11 수정 2019-07-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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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인 아내를 마구 때린 남편이 결국 오늘(8일) 구속됐습니다. 남편은 구속되는 과정에서도 남 탓을 많이 했다고 하는군요. 결혼 이주민 여성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폭행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가 맞자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맞으면서도 여성은 팔을 벌려 아이를 챙깁니다.

법원이 베트남 출신 아내를 마구 때린 남편 김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씨는 법정에서 사과는커녕 남탓을 했습니다.

[김모 씨/아내 폭행 피의자 : 다른 (다문화 가정)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복지회사(기관)에서 그런 것 좀 신경 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주민 여성들의 폭행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여가부에 접수된 가정폭력 호소가 1만2500건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34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주 여성들은 폭행을 당해도 경찰 신고를 꺼립니다.

이번 폭행 사건도 피해 여성의 지인이 세상에 알렸습니다.

남편은 우리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마구 때렸습니다.

[위은진/변호사 : 가해자는 말이 통하고 피해자는 말이 안통하잖아요. 신고해도 한국 사람 편을 들어줄 거야, 이런 생각도.]

여기에 자신과 친정 가족들의 한국 체류가 남편에게 달려 있다보니, 맞고도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오영숙/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 한국인 배우자의 조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남성들이 악용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폭행 등 피해가 명백한 이주민 여성에 한해 한국 체류를 일정 기간 보장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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