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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광훈 논란' 한기총…내부서 엇갈린 두 목소리

입력 2019-06-18 21:32 수정 2019-06-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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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지금 상황은 이제 한마디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기총 내부에서 조차 두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오늘(18일) 제가 아까 말씀드리기를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양측을 동시에 연결해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전광훈 목사 측을 대변하는 쪽 윤덕남 한기총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화면으로 보시기에 왼쪽에 나와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한기총 내부에서 쇄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쪽입니다. 한기총 비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인기 목사는 사정상 화상으로 연결하지 않고 전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김인기 목사의 모습은 화면상 오른쪽에 지금 나와있습니다. 우선 전 목사 측의 윤덕남 사무총장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정치를 하려면 개인으로 나서라.' 그러니까 목사나 한기총 타이틀을 내걸지 말라는 요구가 오늘 있었습니다. 짤막하게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정치하려면 개인으로 나서야"…어떻게 받아들이나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안녕하세요. 윤덕남 목사입니다. 사실 원로 목사님들이 오늘 기자 인터뷰한 내용을 저희가 유튜브를 통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 시대는 현 정부도 촛불시위를 통해서 생겨진 정부입니다. 이제 한국기독교도 약 90%가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독교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행동으로 나설 때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금 현 대표회장께서 좀 강성이기는 하지만은 행동으로 나서서 기독교의 신앙의 원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현실 정치하고 교회하고 지금 동등하게 놓고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일단 알겠습니다. 김인기 목사께서 전광훈 목사의 최종적인 목표는 뭐라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 전광훈 목사의 궁극적 목표는 뭐라고 보나


[김인기/한기총 비대위 (전 목사 비판 측) : 먼저요.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어야 되는데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실망하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고요.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출마할 때 분명히 본인은 교계 언론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교계 언론들이 걱정하는 바가 뭐냐하면 전광훈 목사의 전 행적을 보게 되면 정치적인 활동이 두드러졌어요. 그래서 극우 파시스트 같은 그런 행동을 염려해서 '한기총을 기독당하고 절대 연계시키지 말라.' 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그것을 약속을 했는데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고 나서 바로 기독당을 창당했고 기독당 산하기관으로 한기총을 이용해서 즉시 253개 지역 연합회를 구성해서 한기총 위원장이나 한기총 위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전국의 선거구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봤을 때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것은 교회 연합 사역적인 일이 아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한기총 대표회장이 출마한 것이다. 그렇게 확신하고 저희가 이것만큼은 막아야겠다. 만약에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이거는 한기총은 한국 교회에서 그나마 이제 필요 없는 그런 연합단체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덕남 목사님, '253개 지역단체를 만든다.' 이것이 결국 선거구하고도 연관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고, 이 '기독당하고는 관련이 없이 가겠다'하는 그 약속을 저버렸다. 그러니까 약속을 위반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전국에 253개 지역연합' 구성계획…어떻게 볼까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제가 생각할 때는 253개 지역이 대한민국 선거구는 맞습니다. 하지만 253개 지역에 그 각 지역 연합회를 만든 이유는 현재 각 국회의원들이 출마해서 당선되면 한국 교계가 바라고 있는, 원하고 있는 그런 질문과 대답들을 출마하기 전에는 대답을 하고 당선이 되면 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이제는 우리 기독교가 나서서 예를 든다면 동성애 반대라든지 종교인 과세라든지 이런 문제들을 그분들에게 사전에 출마하기 전에 약속을 받고 그분들이 당선이 되더라도 한국 교계에 해를 끼치지 않고 한국 교계가 바라는 것이 뭔지를 알 수 있도록 그분들이 실천에 옮기도록 하자고 하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253개 지역을 구성을 한 것으로 알고요. 그것이 우리 한기총의 무슨 기독자유당의 253개의 지역구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기독당하고 상관없이 가기로 했다가 MOU까지 맺은 이유는 뭡니까, 그러면?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저희 한기총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 어느 당하고도 맺을 수 있겠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저희 한기총의 대표회장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 현재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처럼 이렇게 강직성을 가진 분이 대표회장이 되었고 전광훈 목사가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이 일이 시행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목사나 아니면 또 다른 사람들은 출마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까?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제가 알기로는 전광훈 목사는 국회의원은커녕 정치에는 1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주장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이것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한국 교계를 위해서, 한국 기독교를 위해서 앞장선 것이라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연히 기독교 대표성에 대해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아까 "90% 이상이 보수"라고 말씀하셨고 주장이죠, 물론. 그러나 물론 교계에서는 그것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인기 목사께서 반론 말씀해 주시죠.

[김인기/한기총 비대위 (전 목사 비판 측) : 제가 볼 때는 전광훈 목사의 모든 전횡이 본인의 어떤 정치이념에 관해서는 비판할 그런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기총이라는 단체는 한국 교회의 연합 사역을 위한 단체지 우리나라 헌법에도 그렇고 우리나라 기독교적으로 볼 때 분명히 정교분리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을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그 모든 부분은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고 나서 행하는 모든 집회나 행사들이 거의 다 정치적인 행사였고 그런 부분에 관해서 인위적으로 사실 강요하고 억압하고 강압적인 부분은 아마 한기총에 있는 대분 임원이나 회원들은 다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강압적이었다는 주장이십니까?

[김인기/한기총 비대위 (전 목사 비판 측) : 일단은 전광훈 목사는 지금 4개월 동안에 임원회의를 10번 열었지만 거의 8번은 불법적인 임원회입니다. 그것은 원래 임원회 사전에 7일 전에 공지를 보내야 되는데 긴급 임원회를 8번 열었습니다. 그 긴급 임원회를 통해서 거의가 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인 행사가 관련돼 있고 그 모든 후원적인 것이라든가 자금적인 것을 굉장히 압박을 해서 분배적으로 그런 것을 이용하는 것을 봤을 때 이분은 도저히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본인이 정치활동하는 것은 말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본인이 하는 정치는 그거는 용납할 수 없다고 우리 비대위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목사님, 전광훈 목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또 종교적으로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과 별개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현실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적어도 한기총의 이름으로는 하지 말라라는 것이 한기총 내부에서 나온 얘기인데 그것은 도저히 못 받아들인다는 얘기입니까?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그것은 지금 말씀하신 김인기 목사님과 일부 비대위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지난번 임원회 때도 한 사람만, 전광훈 목사님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임원회 회의에서 한 사람만 반대했다가 나중에도 그 한 사람도 이해가 돼서 같이 동조를 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목사님, 한기총은 지금 주장하신 대로 '한몸으로 간다'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일단 비대위도 있으니까요, 분명히. 그런데 한기총 바깥에 교계에서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러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이런 말씀인가요?
 
  • 한기총 외부 '우려' 목소리에 대해선?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지금 밖에서 인터뷰를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염려도 저희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90% 이상의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지금까지는 표현을 못하고 있다가 이제는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면서 그 표현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에 내심 걱정하는 것은 저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한국 교회도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목사님, 한국 개신교의 90% 이상이 보수라는 것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지금까지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 행위를 봤을 때 그렇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신앙적 행위라는 것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예를 든다면 각 교단별 성향을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여기서 교단이라는 것은 한기총 내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전체 개신교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한기총 내부를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제가 질문 드린 것은, 잠깐만요. 제가 질문 드린 것은 한기총 내부가 문제가 아니고 그것도 지금 비대위의 상황을 보면 한기총도 한몸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바깥에서의 우려를 질문을 드렸는데.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그래서 제가 한 약 90% 정도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앵커]

한기총 내부에서요?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예, 한기총 내부의 90%는 지금 일부를 제외하고 나서는 다 임원회의를 거쳐서 전광훈 대표회장이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뿐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실질적으로 임원회의를 거치지 않고서는 하지를 않고 있습니다.]

[앵커]

김인기 목사님은 이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김인기/한기총 비대위 (전 목사 비판 측) : 제가 전광훈 목사의 진정성이나 순수성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요. 한기총에서 "전광훈 목사의 그 행보를 반대한 사람이 김인기 목사 하나"라고 얘기하는데요. 하나 좀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는 "한국 교계의 90%가 목회자들이 자기를 지지한다"고 얘기했고요. 항상 얘기할 때 1200만 성도 그리고 50만 목회자, 30만 장로가 마치 자신을 추종한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전광훈 목사가 시위하는 행사에 과연 얼마나 거기 참석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한 1%도 안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과장되고 허황되기 때문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달 안에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를 하셨는데 만일에 안 물러나면?
 
  • '이달 안 퇴진' 요구 수용 안 한다면?


[김인기/한기총 비대위 (전 목사 비판 측) : 안 물러나면 지금 우리 윤덕남 목사님께서 전광훈 목사하고 똑같은 발언을 하셨는데요. "김인기 목사만이 전광훈 목사의 정치 행보를 반대한다"고 하셨는데요. 지금 비대위에 오늘 여덟 분이 사실 왔습니다. 앞에서는 물론 다섯 분이 섰지만 다 교단장이고 거기 소속돼 있는 분이 있고 또 그 외에 지금 한기총을 사랑하는 기도하는 모임이라고 해서 그분들도 지금 탄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6월 안에 전광훈 목사가 사퇴하지 않을 시 7월 초에, 한기총은 법인으로서 정관에 의해서 운영이 되는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3분의 1 회원이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300명 정도가 총 표라면 100명 정도면 임시총회를 소집해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재신임이나 탄핵을 해서 반드시 전광훈 목사를 사퇴를 시키든지 아니면 탄핵을 시킬 것입니다.]

[앵커]

윤 목사님 짤막하게 답변 짧게 좀 해 주십시오. 이달 말까지 안 물러나실 것이죠, 전 목사는.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제가 알기로는 김인기 목사님 외에 몇 분들 이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 3분의 1 이상이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도 있고요. 다 정관에 의해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여다 보면은 제가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분들이 임원회의를 거쳐서 옮기는 대표회장의 행동에 대해서 만약에 탄핵을 요구하고 사퇴를 요구한다고 하면 아마 전광훈 목사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제가 볼 때. 그러나 한기총의 임원들의 지지를 얻어서 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신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두 사람의 토론 아닌 토론을 잠깐 좀 들었습니다. 윤덕남 목사와 김인기 목사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윤덕남/한기총 사무총장 (전 목사 옹호 측)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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