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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동자들 "라이더 부당 해고, 플랫폼 회사가 책임져라"

입력 2019-06-18 13:37

플랫폼 배달업체 '부릉' 본사 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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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배달업체 '부릉' 본사 앞 기자회견

배달 노동자들 "라이더 부당 해고, 플랫폼 회사가 책임져라"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체의 단가 인하와 일방적 계약 해지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대책을 요구했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18일 배달 플랫폼 업체 '부릉'(VROONG)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플랫폼 업체 간 단가 인하 경쟁으로 애꿎은 라이더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은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 배달단가가 인하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라이더들에게 돌아온다"며 "그로 인해 많은 라이더가 최저임금에도 못 마치는 돈을 받으며 일한다"라고 지적했다.

부릉은 라이더들이 임금 인하에 반발하거나 본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도 했다고 박 위원장은 말했다.

이날 피해사실을 증언한 배달 노동자 A씨는 "지난해 부릉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서비스) 퀄리티를 지적하며 갑자기 계약해지 통보를 해 왔다"며 "약속한 것보다 일찍 계약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지만 부릉에 그런 원칙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부릉 측의)담당자들이 계속 바뀌며 이미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도 '나는 새로 와서 모르겠고 원칙에 따르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말을 바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부당 해고와 배달단가 인하 등의 피해를 부릉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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