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깨끗해서 바깥에서 주말 즐기는 분들 많았는데요. 오후 한때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밤에는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가 변덕스러우니까 길거리 응원 가실 분들은 가시기 전에 1번 더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세차게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쫓아 밟고 또 붙잡아봅니다.
차가운 물줄기에 소리를 지르고, 쏟아지는 물보라에 눈을 비비기도 하지만 물놀이는 즐겁기만 합니다.
바람은 아빠가 날리는 비행기를, 아기가 날리는 비눗방울을 하늘로 실어 나릅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 낮 최고기온은 27도, 대구는 29도까지 올랐습니다.
먼지도 별로 없어 쾌청했습니다.
[이준우/대구 달성군 유가읍 : 대구가 원래 많이 더운데,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들이를 마칠 오후, 하늘 한편에 구름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북쪽에서 온 세찬 소나기가 길거리를 1차례 씻어 냅니다.
영하 15도 내외의 찬 공기를 품은 기압골이 남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소나기를 뿌린 것입니다.
서울은 5mm 내외에 그치겠지만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일부 지역에는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밤 축구 응원전이 펼쳐질 자정쯤에는 모두 그칠 것으로 예보됐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인 만큼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밤 사이 비구름대는 모두 빠져나가고 내일은 동해안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