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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만에…토론토, 캐나다팀 첫 'NBA 우승' 해냈다

입력 2019-06-14 21:20 수정 2019-06-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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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만에…토론토, 캐나다팀 첫 'NBA 우승' 해냈다

[앵커]

아이스하키의 나라, 캐나다가 오늘(14일)은 온통 농구 이야기뿐입니다. 유일한 캐나다 팀, 창단한 지 24년밖에 안 된 NBA팀, 토론토가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미국 농구 73년 역사의 한 페이지는 이제 캐나다에 내줬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묘기같은 장거리 슛으로, 언제나 승자로 남았던 커리조차 가장 중요한 순간은 살리지 못했습니다.

< 토론토 : 골든스테이트|NBA 챔피언결정 6차전 >

1점차, 경기 종료까지 9.6초 전.

커리의 마지막 3점 슛이 속절없이 튕겨 나오면서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꿈도 사라졌습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토론토는 오늘 정말 훌륭한 경기를 했습니다.]

대신 오늘의 주인공은 상대팀의 레너드였습니다.

결승으로 오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버저비터로 승리를 이끌고, 때로는 분위기를 살리는 덩크를 꽂아 넣으며 고비마다 결정적 활약을 했는데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장면 역시 레너드가 장식했습니다.

차곡차곡 들어간 자유투는 우승 축포를 준비하라는 신호 같았습니다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 저는 단지 노력했을 뿐인데 이 트로피(MVP)를 받게 됐고 팀원 모두가 상을 받을 만했습니다.]

1946년부터 73년간, NBA의 우승팀은 늘 미국 연고 팀이었는데 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한 캐나다 팀이 우승하자 토론토는 축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토론토 팬 :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우리가 이겼어요!]

캐나다에 홀로 떨어져 선수들이 둥지 틀기를 꺼려하던 토론토.

팀의 첫 우승을 기원하며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또 대형 건물의 벽화를 내걸었던 토론토 팬들은 캐나다 국가를 응원가처럼 부르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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