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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재조사' 최종 보고…"봐주기 수사" 만장일치 결론

입력 2019-05-28 20:51 수정 2019-05-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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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월에 걸쳐서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해 온 대검 진상조사단이 어제(27일) 최종 보고서를 과거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조사단은 당시 검찰이 명백하게 봐주기 수사를 했다면서 5가지 관련 의혹에 대한 결론을 보고서에 만장일치로 담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윤중천 씨로부터 추가 접대 의혹이 제기된 법조인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한 대검 진상조사단이 어제 최종 보고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실 조사 논란으로 한차례 재배당된 뒤 6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입니다.

보고서는 검경 수사 외압 의혹과 별장 성접대 의혹의 실체 등 5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정리됐습니다.

소속 팀원 6명이 해당 결론에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사단은 2013년 수사팀이 뇌물 수사를 하지 않은 점을 대표적 봐주기 수사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을 성폭력이 아닌 성접대 사건으로 보면서도 김 전 차관의 계좌 추적 등 기본 조사도 하지 않은 것이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기존 수사도 피해 주장 여성들의 진술 신빙성을 따지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피해 주장 여성들에게 마치 김학의 변호인처럼 신문한 대목들이 많다"며 "검찰 수사단이 성범죄 피해 주장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외에도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법조인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6년 전 수사 당시 관련 단서가 많았는데도, 수사는커녕 감찰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검찰 과거사위는 조사단의 최종 보고서에 대한 결론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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