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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가 본 전일빌딩 탄흔…"헬기 사격 결정적 증거"

입력 2019-05-17 08:30 수정 2019-05-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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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가 또 하나 부인하고 있는게 당시 헬기 사격인데요. 그 증거인 전일빌딩을 저희 취재진이 국과수와 함께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190여 개 탄흔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일빌딩은 총탄 자국이 나온 10층을 빼고 전체가 공사중입니다.

김동환 국과수 총기안전실장은 내부 기둥의 탄흔을 주목했습니다.

[김동환/국과수 총기안전실장 : 기둥의 측면에 두 개의 탄흔이 있어요. 대각선 모양의 탄흔이 두 개가 있거든요. 그건 탄환이 벽의 측면을 스치면서 만든 탄흔이고, 그 탄흔을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바닥에 일치되는 탄흔이 또 있어요.]

창문 옆 기둥에는 실제로 2개의 탄 자국이 보입니다.

그 각도를 따라 밖을 보면 하늘 뿐입니다.

80년 5월에도, 지금도, 더 높은 건물이나 지형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저렇게 위에서 내리꽂힌 각도의 탄흔이 위에서 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이 바닥에서 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 각도를 따라 내려와 보면 알 수 있듯이 바닥에는 이렇게 내리꽂힌 탄흔들이 있습니다.

이 각도에서 저렇게 내리꽂힌 각도의 탄흔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예 바닥에 누워서 총을 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국과수가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천장입니다.

[김동환/국과수 총기안전실장 : 지상에서는 그렇게 쏴서 천장을 맞힐 수는 있지만 천장을 스치는 수평의 탄도는 만들 수가 없잖아요.]

5·18 기록관 수장고의 천장을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실제로 스친 탄흔이 여러 개 보입니다.

같은 높이에서 쐈다는 것입니다.

총탄 자국은 많습니다.

[나의갑/5·18민주화운동 기록관장 : 10층 바닥, 기둥, 천장 모두 합쳐 국과수에서 헬기사격 총탄 흔적으로 일단 추정한 개수가 193개에 이릅니다.]

국과수는 총탄 흔적의 전체적인 모양과 크기 등을 근거로 사격 방식과 기종까지 추정했습니다.

[김동환/국과수 총기안전실장 : 거치대 위에 총이 올라가 있으니까 축으로 해서 총을 돌릴 수가 있거든요. 부채살 모양으로. 천장 텍스에 나타나 있는 탄흔이 부채살 모양으로 보여요. UH-1H 헬기 탑승문에 장착된 M60 기관총이 가장 유력하지 않나…]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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