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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25%' 추가 관세 인상 공시…중 "대응 조치"

입력 2019-05-09 07:30 수정 2019-05-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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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정부가 또 한번 충돌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계획을 온라인 관보를 통해 게시를 했고, 중국은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미 무역대표부는 현지시간 9일 관보 사이트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2천억 달러, 우리돈 약 23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이며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표부는 '중국이 기존 합의한 약속에서 후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1천억 달러가 넘는 관세로 미국의 금고를 채우는 것은 매우 행복하다'며 '미국에는 훌륭하고 중국에는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민주당원 중 1명과 재협상을 시도해 돈을 얻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움직임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세가 인상되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현지시간 9일부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됩니다.

이 협상에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미·중 무역 전쟁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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