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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줄타기' 진술…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입력 2019-05-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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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주고, 성범죄도 함께 저질렀다고 의심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오늘(6일)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벌써 6번째 출석인데, 수사에 도움이 되는 얘기 대신 처벌을 피해갈 수 있는 선에서만 입을 열고 있다고 하는군요. 수사단은 협조 의사가 없다는 판단 아래, 다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말없이 검찰 청사로 들어갑니다.

벌써 6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수사단은 김학의 의혹의 출발점인 윤씨의 입을 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윤씨는 소환에만 응하면서 정작 수사를 받으면서는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또 간단한 답변들을 이어가기는 하는데, 처벌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린 2008년 이전에 수백만 원 정도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내용 등에 불과합니다.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영상 속 여성에 대해서도 '유흥업소 여성'이라고 하면서도 누군지 모른다며 성범죄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사단은 윤 씨가 자신과 김 전 차관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진술을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다시 구속 영장을 청구해 강제 수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지만 윤씨의 24억 사기 의혹 등 새로 파악된 혐의들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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