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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동해서 잇단 지진…불안한 주민들

입력 2019-04-22 18:48 수정 2019-04-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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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오늘(22일) 새벽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km 해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45분 발생한 동해상 지진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해역과 가장 가까운 울진 주민들뿐 아니라 영양, 청송, 봉화 등 경북 내륙 지역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후 1분만인 오전 5시 46분에 발송됐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피해상황은 접수된 것은 없습니다. 울진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도 지진으로 인한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는데, "지진계측 값이 경보 기준보다 낮아 별다른 영향이 없어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동해 부근에서 잇달아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흘전인 지난 19일 오전 11시 16분, 동해 인근 해역에서 규모 4.3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신고가 총 153건이 접수됐는데요. 강원도 뿐 아니라 충북, 경기도에서도 신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강릉 경포초등학교를 비롯해 많은 학교 학생들이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한성진/강릉 경포초 6학년 (지난 19일) : 보건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 갑자기 흔들리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보건실 책상 밑에 숨어 있다가요. 보건 선생님께서 나가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가지고 운동장에 나갔는데 계단에서 내려오는데 애들이 지진 났다고 막 그러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운동장으로 대피했어요. 살짝 무섭기도 하고 안에 짐하고 핸드폰, 지갑 다 있는데 부서지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당시 지진문자가 늦게 도착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발생한 지진이 재난문자송출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기상청이 문자를 보내지 않고 지자체가 보냈습니다. 삼척시는 13분뒤에, 강릉시가 21분뒤, 그리고 고성군은 무려 53분후에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상황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했는데요.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지만 재난문자 발송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이번 지진이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가게 돼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이어서 또 그런 지진이 발생해서 주민들께서 불안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더욱더 대비책과 대응책의 능력을 높이고 재난 문자 발송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잇달아 동해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큰 지진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심층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정치부회의와 통화) : 지진이 증가를 했을 뿐만 아니라 큰 지진이 날 확률도 증가한 상태에서 이 지역 중심으로 지진이 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기상청이라든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해서 지금 내륙뿐만 아니라 해역에 관한 다양한 조사를 이제 시행을 막 하려던 참이었어요. 어떤 특정한 지역에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 가능하다는 게 확인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사전에 보강작업을 하거나 그다음에 여타 지진해일이 오기 전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더 추가로 쌓든가 이런 일들을 해볼 수 있는 거죠.]

이미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겠지만 대비책 마련과 심층적인 지진연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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