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랜스포머 소방차' 출동…충전소 폭발 막은 '일등공신'

입력 2019-04-08 20: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5일 새벽, 가스충전소 바로 앞까지 들이닥치려하는 불길을 소방차 2대가 막아선 모습이 화제가 됐었죠. 그 중 1대가 우리나라에 6대밖에 없는 특수 소방차였습니다. 영화 제목을 따와서 '트랜스포머'라고 불리는 소방차, 가스충전소 폭발을 막은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 충전소 양 옆을 지키는 2대의 소방차 사진.

소방관들의 사투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이 차량 중 1대는 특수소방차인 로젠바우어판터입니다.

지난 5일 새벽, 속초의 산불이 가스충전소 근처까지 번지자 경기도 시흥에서 막 도착한 이 차량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차량 앞쪽에 달린 고압 물대포는 몰려오는 불길을 1차로 저지합니다.

최대 1만 6000여리터의 물과 2200리터의 거품화합물을 고압으로 뿜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6대밖에 없는 이 차량이 위급한 순간에 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사람들이 차량 옆에 입을 막고 웅크려있습니다.

고성의 한 아파트에 불이 옮겨붙자 인근 주민들이 산불진화차 아래로 몸을 피하는 모습입니다.

1t 트럭을 개조한 산불진화차는 대형 소방차가 가기 힘든 골목을 누볐습니다.

피해가 컸던 장천마을도 산불진화차 3대가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 

[최정숙/속초 장천마을 주민 : 많이 왔어요. 우리 식당 앞에도 하나 서 있고 여기도 하나 서 있고 노인정 옆에도…]

15분 만에 동이나는 물양이지만 초기 대응과 뒷불 진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

관련기사

축구장 면적 740배 '잿더미'…커지는 피해에 망연자실 체육관 생활 최소화…'공공 연수원' 이재민 임시 숙소로 3곳서 시작된 산불…'인제 발화점' 놓고 다양한 추정만 한 해 농사에 농기계까지 불에 타…보험 없어 보상 막막 관광객 끊기고 예약 취소 잇따라…산불에 지역경제 '휘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