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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체 투입된 '김학의 경찰 수사팀' 출국금지

입력 2019-04-05 21:10 수정 2019-04-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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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의혹을 규명할 수사단이 어제(4일) 압수수색 이후 전방위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2013년 사건 당시 교체돼서 투입됐던 경찰 수사팀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줬다고 말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주변 인물들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 동부지검에 나가 있는 김태형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앞서 뇌물 혐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는 이미 출국 금지가 됐죠. 이번에는 과거 경찰 수사를 담당했던 인물들이라는 것인데 어떤 의혹을 보겠다는 겁니까.

[기자]

2013년 경찰이 수사를 시작할 무렵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이 지휘 라인 등을 교체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도록 했다는 의혹을 겨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단은 당시 수사를 지휘한 라인과 함께 교체돼서 투입된 경찰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외압은 당시 청와대가 한 걸로 의심받고 있는데, 경찰을 조사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2013년 3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습니다.

다만 일부 지휘부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후 수사 실무자들도 대부분 교체되면서 당시 사건을 뇌물 혐의 대신 특수 강간에 한정해 처리했는데요.

왜 그렇게 처리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에 출국 금지된 경찰은 앞선 과거사 진상 조사단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관련한 일부 참고인들도 조사하기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중천 씨의 소송이나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입니다.

윤 씨의 주변을 조사해 김 전 차관과의 고리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하겠다는 것입니다.

뇌물은 대가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선 윤 씨가 평소 김 전 차관에 대해 어떻게 말을 했는지, 또는 자신의 사건 처리에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해왔는지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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