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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서 떨어져도 '최종합격'…유력인사들 맞춤 특혜 정황

입력 2019-04-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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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이미 KT의 '전 인사 담당 임원'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죠. 이같은 상황에서 다른 유력 인사들의 특혜 채용 정황도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추천한 지인의 딸은 면접에서 떨어졌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탁자들을 위한 이른바 '맞춤형 채용'이 이뤄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김성태 의원 딸이 정규직으로 뽑힌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여러 건의 특혜 채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추천한 김모 씨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전형 과정에서 면접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성 전 사장이 추천한 김 씨는 한국공항공사 간부의 딸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내용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KT의 전 인사담당 임원 공소장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성 전 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과거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인사와 KT 자회사의 전 대표이사도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KT 측이 청탁을 받은 지원자 개개인을 위해 전형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석채 KT 회장도 곧 불러 채용 의혹과 관련돼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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