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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들 모른다?…김학의 주장 뒤집는 윤중천 진술 보니

입력 2019-04-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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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은 피해 여성들을 알지 못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런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수사단이 차려진 서울 동부지검의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그동안에 김 전 차관은 모든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뒤집는, 이것이 뒤집혀지는 진술이라면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바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내놓은 진술입니다.

윤 씨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김 전 차관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1차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인데요.

그 소개 경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A씨에게 법률 상담이 필요했고, 그래서 김 전 차관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을 만난 당일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해왔습니다.

[앵커]

네, 이 얘기는 그동안에 김 전 차관이 해왔던 주장에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전 차관은 그동안 경찰, 그리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A씨를 포함한 피해 여성들을 모른다, 피해 여성들을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성범죄도 없었다 이런 취지로 주장을 해왔는데요.

이런 김 전 차관의 방어 논리가 깨질 수 있는 진술이 건설업자 윤 씨 입에서 나왔던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진술까지 나왔는데 검찰은 왜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까?

[기자]

검찰 1차 수사 당시에는 이른바 김학의 성범죄 동영상에 대해서 A씨는 사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여성 B씨다" 스스로 이렇게 밝혔고요.

2차 수사에서는 A씨가 '동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맞다'고 했지만 검찰은 이 두 여성이 동일한 인물인지를 입증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수사단도 과연 이런 검찰의 수사 과정 전반이 괜찮았는지, 그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주목됩니다.

[앵커]

네, 결국 이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입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수사단에서도 가장 먼저 불러서 조사할 가능성이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사단은 이번 주부터 사건 관련 참고인들을 본격적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말씀대로 건설업자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 이런 새로운 진술을 내놓은데다가,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과거 김 전 차관에게 여성을 소개하는 진술까지 했던 만큼 가장 먼저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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