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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오른 '김학의 수사'…"윤중천 관련 사건 전부 검토할 것"

입력 2019-04-01 20:12 수정 2019-04-01 22:16

2번의 무혐의, 3번째 수사…여환섭 단장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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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무혐의, 3번째 수사…여환섭 단장에 '쏠린 눈'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세 갈래 범죄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수사가 오늘(1일)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국민의 이목이 쏠리는 사건인 만큼 여환섭 수사단장도 오늘 첫 출근길에서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습니다. 수사의 밑거름은 아무래도 앞서 이뤄진 검찰과 경찰, 그리고 조사단이 정리한 수만쪽의 기록입니다. 이제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질지 주목이 됩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이 조사를 했지만 2번이나 무혐의 처분을 하면서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고, 또한 여환섭 단장에 대한 의구심의 눈초리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수사단이 꾸려진 서울 동부지검의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오늘 수사단이 처음으로 가동된 날입니다. 무엇부터 시작을 했습니까?

[기자]

수사단은 먼저 2013년과 2014년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을 수사했을 당시 기록부터 살펴봤습니다.

자료가 책으로 130권 정도인데, 한 권당 500쪽에서 많으면 1000쪽에 이릅니다.

수사자료가 총 수만쪽에 달하는 것인데요.

수사단 관계자는 "주말부터 검사들이 자료를 검토 중인데 이번 주말까지 쉬지 않고 봐야 다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사단이 넘겨 받은 자료뿐만이 아니라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모든 사안에 대해 들여다 보겠다, 이렇게 얘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줬다고 지목된 윤중천 씨 관련 사건을 모두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이 윤씨의 사기 등 혐의를 무혐의 처분해줬다는 이른바 '한약재 상가 사건' 등도 포함됐는데요.

윤씨가 정말 뇌물을 줬는지, 다른 인사들이 연루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기록 검토를 하면서, 필요하면 참고인 조사도 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외에도 청와대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도 기록 검토를 하고 필요하면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폭행 의혹 건, 이것도 살펴봅니까?

[기자]

일단 수사단은 "확정되지는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기록을 검토한 뒤 특수 강간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보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만에 하나의 상황을 대비해 성범죄 사건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를 합류시켰다"고 했는데요.

수사단에 포함된 최영아 부장검사는 성폭력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 이른바 '블루 벨트' 입니다.

그리고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포함시켜서 2차로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환섭 수사단장이 김 전 차관하고 같은 검찰청에서 근무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얘기도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이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학의 전 차관이 2008년 춘천지검장을 지냈는데 이때 여환섭 수사단장이 부부장 검사로 일을 했습니다.

이 여 단장은 지연이나 학연 그리고 다른 연고가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는데요.

다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서 문제를 계속 제기를 하고 있고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간부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가 잘 되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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