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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박근혜, 별장 동영상 보고에 '왜 음해하나' 질책"

입력 2019-03-26 20:47 수정 2019-03-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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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짚어봐야 할 부분이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을 임명하기 전에 별장 동영상 관련 보고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시 검증 보고서를 썼던 조응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질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지, 서복현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초대 차관들을 발표하면서 심의를 거쳤다고 했습니다.

[김행/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3년 3월) : 인사위원회에 준한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늘 발표하게 됐습니다. 법무부 차관 김학의.]

심의를 위한 김 전 차관의 검증 보고서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던 조응천 의원이 썼습니다.

조 의원은 "성 관련 동영상에 대한 소문과 함께 사실이라면 문제가 된다는 내용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얘기였다고 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왜 민정수석실이 음해 하느냐고 박 전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것을 청와대 안에서 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에 김 전 차관을 감싸 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됩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는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외압을 넣었다면 그 이유, 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와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곽 의원과 이 전 비서관은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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