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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취임날 '경질' 된 김기용 전 청장 "사퇴 배경엔…"

입력 2019-03-26 22:57 수정 2019-03-26 23:10

사퇴 배경 말하며 "임면권자 결정 따르는 게 도리"
"사퇴 통보 시점, 김학의 내정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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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배경 말하며 "임면권자 결정 따르는 게 도리"
"사퇴 통보 시점, 김학의 내정 뒤였다"


[앵커]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김기용 전 청장은 자신의 사퇴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습니다. 청와대가 사퇴를 종용했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사퇴 통보 시점은 김학의 전 차관 내정 뒤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이 물러난 이유는 경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만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자신의 사퇴 배경에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용/전 경찰청장 : 그게 음으로, 양으로 이런저런 자의반 타의반. 그렇게 해서 결정되는 거죠. 그걸 압력이라고 할 수 있나요? 임명권자가, 임명권자가 어떤 의사결정을 하면 따르는, 거기에 따르는 것이 도리죠.]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김기용/전 경찰청장 : (정호성·안봉근 전 비서관 등) 그런 사람들하고는 제가 뭐 통보를 받고 하고 그런 상황, 그런 처지가 아니고요. 하여튼 그 당시에 제가 뭐 경로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의사를 확인하고 그렇다 그러면 뭐 제가 뭐 기꺼이. 제가 무슨 뭐 할 수 있는,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자신이 몸담고 있던 경찰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사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용/전 경찰청장 : 제 입장에선 그게 이게 누구 때문에, 어떤 거 때문이다라고 찍지는 못 했어요. 그걸 들은 건 아니고. 제가 뭐 때문에 그렇다 그걸 알고 싶지도 않고 다만 정부를 위해서 일을 하는 고위관료로서 정부의 행정부의 수반이 이제 뭐 잠시나마 일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데 거기다 대놓고 뭐 내가 어떤 조직을 이끌면서 내가 계속 주장하면 조직에 피해가 올 텐데. 그럴 순 없잖아요. 그런 거는 제가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경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고. 다만 저한테 그 메신저가 있었고. 또 직접적으로 이제 제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그게 뭐 그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를 약속, 보장한다고 약속한다고 공약을 하셨지만 지금 상황이 이렇다 어쩌구저쩌구해서 이렇다 뭐…어떤 이유든 간에 그 국가 수반이기도 하고 행정부 수반이기도 한 사람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뭐 더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렇게 된 거죠 뭐.]

김 전 청장은 사퇴 통보를 받은 시점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2013년 3월 13일.

김학의 전 차관의 내정 발표 이후라고 했습니다.

[김기용/전 경찰청장 : (청와대의 정확한 뜻을 전달 받은) 그 부분은 뭐 확인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2013년 3월 13일~15일) 그 사이는 맞아요.]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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