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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항공편·경호원…김학의, 석연치 않은 '출국 시도'

입력 2019-03-25 07:54 수정 2019-03-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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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수사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미묘한 시점에 벌어진 한밤 중의 출국 시도, 김학의 전 차관의 부인은 JTBC 취재진에게 "도피할 의사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행기 출발 몇 시간을 앞두고 그것도 인천공항 현장에서 태국행 표를 구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출국 금지를 통보받은 김학의 전 차관이 입국장이 아닌 출국장을 통해 다시 빠져나옵니다.

그의 곁에는 언뜻 김 전 차관과 닮은 얼굴의 남성 1명, 그리고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 2명도 보입니다.

JTBC 보도 이후, 김 전 차관의 이런 행보가 단순 여행이 아니라 도피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에 대해 "경호원은 출국 금지 통보를 받은 이후에, 만약을 대비해 부른 사람들"이라며 "옆에 있는 닮은 사람은 가족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연치 않은 부분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김 전 차관 측이 0시 20분 태국행 항공권을 구입한 것은 그 전날 저녁.

휴가를 보내려고 했다면서, 불과 비행기 출발 몇 시간 전에 구입한 것입니다.

그것도 인천공항 안에 있는 저가 항공사 창구에서 해당 표를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나이가 있어서 인터넷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시간이 없어 여행사를 통해서 할 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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