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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모른 채 무작정 뚫은 지열발전소…'단층지도' 시급

입력 2019-03-21 20:14 수정 2019-03-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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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정부 조사단은 지열발전소 측이 단층대 바로 위에 구멍을 내고 물을 넣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결국 땅속에 단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 채 지열발전을 추진했다는 얘기죠. 또 다른 인재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단층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한/고려대 교수 (JTBC '뉴스룸' / 어제) : 물 주입량에 비해서 지진 규모가 큰 거는 단층대에 직접 물을 주입한 것 같다.]

단층을 잘못 건드렸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450여 개의 활성단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포항지진의 원인이 된 단층은 학계에서도 전혀 몰랐습니다.

단층구조를 파악 못 한 개발은 지뢰밭을 걷는 것처럼 위험합니다.

특히 경주와 포항은 양산단층이 살아 있는 데다 원자력발전소와 핵폐기물 처리장이 모여 있어 단층파악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2차례 지진 피해를 겪고서야 움직였습니다.

832억 원을 들여 전국 단층을 모두 조사하기로 하고 2017년 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전체 지도는 2036년 완성됩니다.

하지만 영남권 지도는 우선적으로 내후년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활성단층이 발견되면 원전을 비롯한 건물 내진설계나 내진보강작업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땅속 지도 때문에 땅 밖 지형도를 다시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조사단은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단층이 영남권은 물론 전국 곳곳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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