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MB도 나왔는데"…황교안·나경원 '박근혜 사면론' 목청

입력 2019-03-08 09:00 수정 2019-03-08 13: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 다음 날인 어제(7일)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얘기가 다시 나왔습니다. 그것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 두 사람이 동시에 꺼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태극기 부대에 대한 끝없는 구애"라고 비판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야기도 나오는데.) 오래 구속되어 계시죠. 건강도 나쁘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구속되어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국민들의 여러 의견이 감안된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께서 많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결단해 주실 것을 기대해 본다"고도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기 구금 되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한국당 내에서도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대놓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른바 태극기 세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련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사면 주장은) '태극기 부대에 대한 끝없는 구애'와 '극단적 우경화의 길'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관련기사

'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 MB 보석 이어 내친김에?…한국당서 '박근혜 석방론' 솔솔 이명박, 구속 349일 만에 조건부 석방…"자택에만 머물러야" MB '보석 허가' 배경은?…박근혜·양승태에도 영향? 양승태 '보석 승부수' 불발…'사정 바뀐 것 없다' 판단한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