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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10개국어 미투'…"성추행 의혹 서문과 교수 파면해야"

입력 2019-03-04 15:14

서울대 A 교수 파면 촉구 기자회견…"인문대 재학생들, 피해자 미투 대자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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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A 교수 파면 촉구 기자회견…"인문대 재학생들, 피해자 미투 대자보 번역"

서울대에 '10개국어 미투'…"성추행 의혹 서문과 교수 파면해야"

제자를 성추행 한 의혹으로 중징계 권고를 받은 서울대 A 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10개 국어로 번역된 '미투 대자보'를 전시하고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등 학생 단체가 참여한 '서울대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별위)는 4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형 성폭력을 저지른 A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A 교수의 권력형 성폭력과 갑질, 논문 표절행위가 밝혀졌지만, 인권센터는 A 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 권고 처분밖에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부총학생회장은 "대학본부는 학생들의 A 교수 파면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공동체 안의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서울대 공동체에 상식이 통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어서문학과 학생회장 신유리(20) 씨는 "대학본부는 사건을 외면하고, 학과는 피해자를 압박하고 제보자를 색출하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학교는 가해자에게 정당한 처벌을 내리고, 피해자를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A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지난달 6일 자신의 피해를 기명으로 고발한 '미투 대자보'가 10개 국어로 번역돼 전시됐다.

인문대 학생회장 이수빈(22) 씨는 "피해자와 연대의 뜻을 담아 인문대 학생들이 직접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며 "우리가 배운 지식과 지성으로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위는 같은 날 오전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전기 입학식에서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총장단에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별위는 오는 14일 행정관 앞 집회를 시작으로 대학본부에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할 예정이다.

A 교수는 2017년께 외국의 한 호텔 내 술집에서 제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의혹으로 교내 조사기관인 인권센터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추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A 교수에 대해 대학본부에 정직 3개월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A 교수 측은 "제기된 의혹들은 과장되고 왜곡됐다"며 "제자가 화상으로 입은 상처를 걱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뿐"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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