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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2차 가해' 이어지는데…"정부가 응답할 차례"

입력 2019-02-16 20:58 수정 2019-02-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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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70개 정도 되는 학교에서 고발이 터져나왔는데요. 여전히 학교에서는 감추려고만 한다는 아이들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요. 오늘(16일) 청와대 앞에서는 가해 교사를 처벌하고, 학내 성폭력을 전수조사하는 등 정부가 제대로 나서달라는 시민들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스쿨 미투, 대한민국 정부는 응답하라"

시민 200여 명이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였습니다.

스쿨 미투 1년을 맞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입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부터 약 70개 학교가 고발에 나섰지만 교사들은 이를 감추려고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유진/북일고 스쿨미투 고발자 : 가해자 부모와 상담을 마친 선생님이 저를 불러 미투 좀 적당히 하라고.]

정부도 미온적으로 대응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유경/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활동가 : 교육부는 학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전수조사가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많은 학교를 관리하기 위해 교육부, 각 시의 교육청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서 가해 교사 처벌과 스쿨 미투 전수조사, 교원 교육 등 4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관련 조사를 보면, 스쿨 미투가 제기된 학교 65곳 중 전수조사가 진행된 곳은 27곳에 불과합니다.

또 가해 교사가 사직 처리된 학교는 4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을 비롯한 스쿨 미투 관련 단체는 최근 UN아동권리위원회를 방문해 한국 정부에 권고안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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