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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메모'·출입기록·지인 진술…경찰이 주목한 증거들

입력 2019-02-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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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재범 전 코치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경찰은 다양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심 선수가 피해 당시 자신의 심경을 적은 메모를 포함해 조 전 코치가 범행 장소를 출입한 기록, 그리고 심 선수 지인들의 진술까지.

경찰이 주목한 증거들을 류정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 수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심 선수가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 때 제출한 메모입니다.

심 선수는 성폭행 피해 당일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심경을 에둘러 적어놨습니다.

이 메모에는 범행 일시와 장소도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태릉과 진천 선수촌, 그리고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 대한 출입 기록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조 전 코치가 범행 시점 해당 장소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또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봤습니다.

심 선수가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조 전 코치의 연락을 받고 급히 나가는 장면을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지인으로부터 확보한 것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복원된 두 사람 간의 문자도 심 선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조 전 코치는 두차례 피의자 조사에서 해당 내용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수원지검으로 넘겨져 추가 수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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