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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문 "베네수엘라 정세 긴장"…혼란사태 사실 위주 전달

입력 2019-01-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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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문 "베네수엘라 정세 긴장"…혼란사태 사실 위주 전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대립으로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 사태를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달했다.

신문은 이날 '1월의 국제정세 흐름이 보여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6면 하단에 배치한 정세해설 기사에서 "베네수엘라 정세가 긴장해졌다"며 최근 마두로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고,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 외교 관계 단절을 선포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세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나라에서 일부 군인들이 무기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면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에 대처하여 해당한 조치를 취하였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 밖에도 이달의 한반도·중동 정세 등을 함께 짚고 "1월의 국제정세는 침략과 지배를 노린 세력들의 책동과 여러 대국 사이의 심화되는 갈등과 대립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오직 꾸준한 노력과 투쟁에 의해서만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이 이달의 국제정세 흐름이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의 전반적인 논조는 베네수엘라 사태에 개입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기사 전달의 형식적 측면에서는 객관적인 시각과 톤을 유지했다.

앞서 리승길 베네수엘라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8일 로라 수아레스 베네수엘라 외교부 아시아·중동·오세아니아 담당 정치조정관을, 지난 29일에는 펠릭스 플라센시아 베네수엘라 외교차관을 잇달아 면담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리 대사와 플라센시아 차관의 회동에서 북한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까지 마두로 대통령 지지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표적 내부용 매체인 노동신문도 사태를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달하는 데 그쳤다.

이는 북한이 전통 우방 세력인 마두로 대통령을 외교적으로 지지하면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간 비핵화·평화체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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